화면 시제품 뒤의 사용자 검증을 한 흐름으로 묶는다
인공지능으로 화면 시제품을 빨리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새 기회는 시제품 제작 자체보다 참가자 모집·과제 안내·막힌 장면 기록·수정안 전달 사이의 끊김을 한 흐름으로 잇는 서비스에 생겼다.
2026. 9. 25. 발행
빨라진 것은 화면 제작이다
화면 시제품은 버튼을 누르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실제 결제나 추천은 작동하지 않는 모형이다. 인공지능 도움 도구로 이런 모형을 만들 수 있지만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범위에 따라 다르며, 사용자가 이해하는지는 직접 써 보게 해야 알 수 있다.
국내 GENIE AI는 화면 설계와 웹 시제품 제작에 실사용자 검증을 묶어 제공한다. 소비자 대상 서비스라면 목표 고객 30명 가운데 5명은 화상 인터뷰, 25명은 온라인 설문에 참여시키며 전체 기간을 1~2개월로 안내한다. 작은 학급 한 반 정도의 의견을 모으는 구성인데, 실제 고객사의 개선 결과와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웨이브라이더는 인공지능 시제품 제작비를 기본 설정 200만 원, 기능 가설 한 개 300만 원, 인공지능 모형 한 개 150만 원으로 제시한다. 세 항목을 하나씩만 골라도 650만 원이며 보통 1~2개월이 걸린다. 화면을 빨리 그릴 수 있어도 실제 기능과 외부 정보 연결까지 맡기면 아이디어 확인 단계부터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뜻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숏폼 제작 서비스 AiKINO 연구에서는 비전문가 9명이 사용성 테스트에 참여했다.
이 사례들이 보여 주는 병목은 화면을 만드는 시간이 아니다. 시제품 링크를 누구에게 보낼지 정하고, 해 볼 일을 설명하고, 막힌 장면을 남기고, 그 근거를 다음 수정과 정식 제작으로 옮기는 일이다. 화면 제작이 빨라질수록 이 뒤쪽의 손작업은 더 자주 반복된다.
영상 서비스 운영자의 일이 끊기는 자리
가령 직원 세 명과 유료 강의 영상 및 1대1 상담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는 신규 회원이 강의를 고르고 결제한 뒤 상담까지 예약하는 흐름을 바꾸려 한다. 개발사에 바로 맡기기 전에 인공지능 도움 도구로 눌러 볼 수 있는 화면을 한 저녁 동안 만든다.
시제품이 완성되면 첫 번째 끊김이 생긴다. 운영자는 참가자를 구하려고 고객 명단을 내려받고, 신청 폼을 만들고, 카카오톡으로 링크를 보내고, 가능한 시간을 달력에 옮긴다. 이름과 연락처는 신청 폼, 달력, 화상회의 초대, 보상 명단에 네 번 들어간다.
두 번째 끊김은 참가자에게 할 일을 전달할 때 생긴다. 운영자는 ‘강의를 하나 고르고 결제한 뒤 상담을 예약해 보세요’라는 문장을 메시지로 보내지만, 참가자가 시제품을 먼저 둘러봤는지 바로 과제를 시작했는지 알기 어렵다. 링크가 열리지 않거나 결제 버튼이 눌리지 않으면 화면 문제인지 시제품 연결 문제인지 다시 물어봐야 한다.
세 번째 끊김은 관찰 내용을 정리할 때 생긴다. 화상회의 녹화에서 참가자가 멈춘 장면을 찾고, 시간을 메모하고, 화면을 캡처한 뒤 별도 문서에 설명을 붙인다. ‘결제 금액을 못 찾음’과 ‘상담 예약이 결제에 포함된 것으로 오해함’처럼 원인이 다른 문제도 급하면 한 줄의 수정 요청으로 뭉개진다.
이 과정을 잇는 서비스가 있다면 운영자는 시제품 링크, 참가 조건, 해 볼 일 세 가지만 먼저 넣는다. 참가자는 한 링크에서 동의 문구를 보고 과제를 시작하며, 서비스는 어느 화면에서 오래 멈췄는지와 되돌아간 장면을 모은다. 운영자는 해당 장면에 ‘버튼 이름 문제’, ‘순서 문제’, ‘시제품 오류’ 같은 꼬리표를 붙인다.
테스트가 끝나면 결과는 긴 보고서보다 수정 묶음으로 나와야 한다. 어떤 화면을 바꿀지, 몇 명이 같은 자리에서 막혔는지, 실제로 한 말은 무엇인지, 수정 뒤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를 한곳에 담는다. 개발사에는 ‘결제 화면 수정’이 아니라 ‘참가자가 추가 설명 없이 총액을 찾고 상담 포함 여부를 고를 수 있어야 함’처럼 완료 모습을 전달한다.
그래도 사람 손에 남는 일이 있다. 참가자가 실제 목표 고객인지 판단하고, 말과 행동이 다를 때 어느 쪽을 믿을지 정하고, 한 사람의 강한 불만보다 여러 사람의 반복된 혼란을 먼저 고치는 일은 운영자의 몫이다. 서비스는 판단을 대신하기보다 모집부터 수정 전달까지 흩어진 증거가 사라지지 않게 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검증 운영까지 제품이 됐다
캐나다의 참여형 행사 서비스 Goosechase는 교사, 인사 담당자, 관광 운영자 등이 쓸 새 인공지능 기능의 위치를 정하려고 Lyssna를 이용했다. 화면 설계 도구 피그마로 두 가지 배치안을 만들고 외부 참가자와 기존 고객에게 같은 과제를 줬다. 팀의 예상과 달리 다른 배치안이 사용자에게 뚜렷하게 선호돼 개발 전에 배치를 바꿨다.
Lyssna는 자체 고객을 불러 테스트할 수 있고, 외부 참가자가 필요하면 인원과 테스트 길이에 따라 비용을 받는다. 성장 요금제는 연간 결제 기준 월 약 23만 원이며, 외부 참가자는 1명당 테스트 1분에 약 1,400원부터다. 결과가 수분 안에 들어왔다는 내용은 서비스 제공사가 공개한 고객 사례이므로 속도는 참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영국의 강아지 훈련 서비스 Zigzag는 사람이 맡던 질문 가운데 가벼운 문의를 처리할 인공지능 대화 도우미 Ziggy를 만들었다. 먼저 고객 인터뷰에서 사용자가 사소한 질문으로 사람 코치를 방해하기 싫어한다는 점을 찾았고, 잠재 고객과 기존 고객에게 화면 시제품을 보여 주며 도우미의 위치와 질문 방식을 고쳤다.
출시 뒤 6개월 동안 Ziggy와의 상호작용은 8만 건이었고, 긍정 의견은 96%, 사람 코치에게 들어오는 지원 요청은 27% 줄었다고 UserTesting은 밝혔다. 모두 공급사가 공개한 수치여서 다른 서비스에도 같은 결과가 난다고 볼 수는 없다. UserTesting은 참가자 모집과 테스트 운영을 연간 맞춤 견적으로 판매하며 고정 가격은 공개하지 않는다.
여기서 바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것들
1. 시제품 검증 운영판
- 하는 일: 시제품 링크 등록부터 참가자 신청, 일정, 과제 안내, 보상 상태, 발견한 문제까지 한곳에서 관리한다.
- 쓰는 사람: 유료 강의와 상담 예약을 함께 파는 소규모 영상 서비스 운영자다.
- 지금인 이유: 화면은 하루 안에도 여러 안을 만들 수 있지만 테스트할 사람과 일정을 매번 새로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 첫 화면: 진행 중인 시제품마다 모집 인원, 예약 완료 인원, 테스트 완료 인원, 반복해서 막힌 화면을 나란히 보여 준다.
2. 막힌 장면 수집기
- 하는 일: 참가자가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오래 멈춘 곳, 되돌아간 곳, 잘못 누른 곳을 화면 장면과 함께 모은다.
- 쓰는 사람: 회원 가입과 정기 결제를 개편하려는 독립 영상 구독 서비스 담당자다.
- 지금인 이유: 시제품 버전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매번 녹화 영상을 처음부터 다시 보는 일이 수정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 첫 화면: 시제품 화면별로 멈춘 사람 수와 대표 장면을 보여 주고, 운영자가 바로 원인 꼬리표를 붙이게 한다.
3. 사람이 먼저 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능 시험장
- 하는 일: 아직 인공지능 기능을 만들지 않고 뒤의 운영자가 답하면서 질문 방식, 응답 속도, 사람에게 넘길 시점을 시험한다.
- 쓰는 사람: 영상 내용 추천이나 수강 상담 도우미를 넣으려는 교육 서비스 운영자다.
- 지금인 이유: 실제 기능을 만들기 전에 사용자가 무엇을 어떤 말로 묻는지와 어떤 답을 믿지 않는지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첫 화면: 왼쪽에는 참가자의 대화 화면을, 오른쪽에는 운영자의 답변창과 이전 답변 예시, 사람에게 넘기기 버튼을 둔다.
4. 사용자 증거를 제작 요청서로 바꾸는 서비스
- 하는 일: 테스트 메모와 막힌 장면을 화면별 수정 목록과 완료 조건으로 묶어 정식 제작팀에 넘긴다.
- 쓰는 사람: 외부 개발사에 예약·가입·결제 화면 제작을 맡기는 콘텐츠 사업자다.
- 지금인 이유: 관찰 내용이 메신저, 녹화, 문서에 흩어지면 중요한 이유는 빠지고 ‘버튼을 크게 해 달라’ 같은 지시만 남기 때문이다.
- 첫 화면: 수정할 화면, 반복된 문제, 근거 장면, 바꿀 내용, 수정 뒤 사용자가 할 수 있어야 할 일을 한 묶음으로 보여 준다.
오늘 30분 안에 확인할 것
현재 고객 한 명에게 시제품 링크를 보내고 화면을 공유한 채 가입부터 결제 또는 예약까지 한 가지 과제를 해 보게 한다. 설명은 하지 말고, 도구를 바꾸거나 참가자 정보·막힌 장면을 다른 곳에 옮길 때마다 종이에 표시한다.
테스트와 기록을 마치는 데 세 가지 이상의 도구가 필요하거나 같은 정보를 두 번 이상 옮겼다면, 화면 제작보다 검증 운영을 잇는 서비스가 해 볼 만한 문제다. 참가자가 도움 없이 과제를 끝내지 못했다면 그 장면 하나가 첫 제품에서 수집해야 할 핵심 자료가 된다.
출처
참고한 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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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IE AI 시제품 제작 및 실사용자 검증 서비스큐케이파트너스목표 고객 30명 구성과 시제품 제작·검증 기간을 참고했다.https://genie-ai.kr/?utm_source=openai
- 인공지능 시제품 제작 서비스웨이브라이더기본 설정, 기능 가설, 인공지능 모형별 공개 가격과 일반 제작 기간을 참고했다.https://www.waverider.co.kr/ai-prototype
- 생성형 인공지능 숏폼 제작 서비스 AiKINO 사용성 연구한국학술지인용색인비전문가 9명의 사용성 평가와 화면 개선 방향을 참고했다.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3358127
- Goosechase의 인공지능 기능 시제품 검증 사례라이슨나두 가지 기능 배치안을 외부 참가자와 기존 고객에게 시험한 과정을 참고했다.https://www.lyssna.com/customers/goosechase/?utm_source=openai
- 라이슨나 요금제 안내라이슨나구독과 외부 참가자 모집의 과금 방식을 참고했다.https://help.lyssna.com/en/articles/4953377-plan-and-pricing-overview?utm_source=openai
- Zigzag의 인공지능 대화 도우미 사용자 검증 사례유저테스팅고객 인터뷰, 화면 시제품 시험, 출시 뒤 공개 성과를 참고했다.https://www.usertesting.com/resources/customers/zigzag-usertesting?utm_source=openai
- 유저테스팅 요금제 안내유저테스팅연간 맞춤 견적 방식임을 확인하는 데 참고했다.https://www.usertesting.com/plans?utm_source=openai